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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CEO들 "내년 CSM↑, 보험사 순익 더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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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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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CEO(최고경영자) 대부분은 IFRS17(새국제회계기준)이 정착되는 2024년에는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CSM(계약서비스마진)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금융시장분석실장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26일 보험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경제환경 및 경영지표 전망, 보험산업 평가, 경영전략 계획을 조사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 8월17일부터 9월13일까지 27일간 진행됐다. 42명의 CEO 중 생명보험사 CEO 22명, 손해보험사 CEO 16명이 응답했다.

우선 보험사 CEO들은 내년 한국경기가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65.8%의 CEO는 내년 평균 장기(국채 10년) 금리가 최근보다 하락한 3.0∼3.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 CEO 중 94.7%는 회계제도 전환으로 인한 영향이 없는 내년에도 자사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분한 CSM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 같은 분석으로 이어졌다. 내년에 11% 이상의 CSM 성장률을 전망한 CEO도 26.3%였다.

이와 함께 CEO들은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고, 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험료 외에 또 다른 보험사 수익원인 자산운용과 관련해서는 금리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 운용을 한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신용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28.1%였다.

최근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전략 관련해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2.9%)와 신상품 개발(21.1%)을 가장 많았다. 또한, 과반수(54.1%)의 보험회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실장은 "보유계약의 가치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장래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하긴 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영업행위 역시 지양해야 한다"며 "보험사들이 전통적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보장서비스 및 사업 발굴, 해외사업 진출 및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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