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난 성공한 기업인"
野 "제발 양심을 가져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주식파킹 의혹에 대한 김 후보자의 태도와 관련 "후안무치"라고 꼬집었다.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 후보자. /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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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가짜뉴스 만들어 주가 79배 급등시키면 성공한 기업인이냐"라며 맹공했다.
이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김 후보자는 주식파킹 의혹에 대해 '성공한 기업인을 열흘 만에 범죄자로 만드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며 "참으로 후안무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앞서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 "폐업하려고 한 회사를 5년 동안 붙들고 있어서 79배 가치로 늘렸다"며 "성공한 기업인을 범죄자로 보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김행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의 주식 평가액이 김 후보자가 편법을 동원해 다시 사들인 뒤 1877원에서 14만 8226원으로 79배나 올랐다"라며 "시누이와 남편 지인에게 주식을 매각해 백지신탁을 무력화해 놓고 무엇이 그리 당당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위키트리 대상 조정신청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위키트리는 정정보도·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언중위 조정 신청을 2017년 이후 총 62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회사로 정식 복귀했다고 주장하는 2019년 이후로는 57건으로, 2017~2018년 5건에 비해 폭증했다.
이와 관련 한 대변인은 "79배의 주가 급등은 김 후보자가 앞장선 가짜뉴스의 결과"라며 "가짜뉴스는 김 후보자가 만들면서 누구에게 가짜뉴스 운운하느냐. 제발 양심을 가지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 임금 체불, 청와대 대변인 시절 광고 수주 의혹, 주식파킹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과거 위키트리 방송에서 ‘원치 않은 임신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으로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위키트리에 김 후보자의 이름으로 게재된 ‘여성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 ‘여자는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거리’ 발언에 대해서는 "시민기자가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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