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기간 내 신규백신 1회 맞으면 접종 완료돼
당국, 코로나19 백신+독감백신 동시 접종 권고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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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오는 10월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6일 질병관리청은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접종계획은 현재 유행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해 수립됐고,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 커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계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백신(XBB.1.5 단가백신)을 활용하며 △정해진 접종 기간 내 신규백신을 1회 접종하면, 그간 기초접종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접종이 완료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국내 긴급사용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접종에 활용된다.
접종기간은 오는 10월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시작된다. 질병청은 접종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많은 대상자들이 겨울철에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접종종료일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12세부터 64세까지의 일반 국민들은 11월 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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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전화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과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종 후 건강상태의 관찰 및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초기 접종자 1만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자 수신 및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 0∼7일 동안 예진시 등록된 휴대전화로 URL을 발송, 접종 후 건강상태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의 64.8%, 감염내과 전문의의 84.1%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국민의 접종참여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기여했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국민의 높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접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독감백신과 동시접종 권고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절기 접종부터 동시접종을 권고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8일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과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결과, 생성되는 면역수준에는 일부 차이가 있으나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별도의 추가 방문 없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의료인이 접종자에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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