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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일, IAEA 총회서 오염수 설전…"핵오염수" vs "과학적으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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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관계국 강한 반대에도 방출 시작해, 국제사회 우려"

日 "폭 넓은 지역이 日 대처 지지…中만 돌출된 수입 규제"

뉴시스

[도쿄=AP/뉴시스]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일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사진은 총회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상이 지난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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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일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26일 지지통신,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제67차 IAEA 총회가 한국시간 전날 오후 5시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식 연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IAEA는 독립된 입장에서 상황을 평가·분석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를 위해 (후쿠시마) 현지 사무국도 설치해 (오염수 방류) 작업에 따라 (바다에) 영향이 미치는 것은 아닌지 마지막까지 관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감시, 평가할 방침을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연설을 한다. 연설에 나선 중국 측 대표 중국국가원자력기구의 류징(劉敬) 부주임은 오염수를 "핵오염수"로 언급하며 "일본은 관계국 사람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다 방출 계획을 시작해 국제사회에 폭 넓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 대표로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은 "IAEA의 리뷰(검토)에서 일본 대처는 과학적 기준에 비추어봤을 때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와 있다.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대해 정중하고 설명하고 있다. 폭 넓은 지역이 일본의 대처를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AEA의 계속적인 관여 아래 (오염수의) 마지막 한 방울 해양 방출이 끝날 때 까지 안전성을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IAEA에 가입해 있으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신, 돌출된 수입 규제를 취한 것은 중국 뿐"이라고 중국에 대해 반박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강력하게 반발하며 즉각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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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오스트리아)=AP/뉴시스]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일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월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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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언 기회를 요구한 중국 측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환경·인체에 대한 영향에 관해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 히키하라 다케시(引原毅)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안전성은 매일 모니터링으로 증명되고 있다. 중국의 몇몇 원전에서 연간 방출되는 트리튬(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출될 계획인 양의 5배에서 10배에 달한다"고 받아쳤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총회 후 기자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가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느꼈다. (각국 대사 등과의) 개별 회담에서도 그런 느낌을 얻었으며 연설에서도 일본을 비판한 것은 중국 뿐인 것을 봐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는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유럽 외교 소식통을 인용, IAEA 가입국 중 "중국의 주장은 (논리) 궤도를 벗어나 있다"는 등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IAEA 총회는 29일까지 열린다. 이란의 핵개발 문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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