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2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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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분경 달성군 전통시장인 현풍시장에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도착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 스타일에 얇은 베이지색 셔츠, 긴 청치마에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상당수 상인과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손을 들어 인사에 화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이 파는 어묵과 연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현금을 내고 구입했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오래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었다”며 웃었다.
박 전 대통령은 20여 분 동안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했다. 이날 시장 방문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이후 3번째 공식 외출이다. 정치권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공개행보를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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