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올해 4월 인도 뭄바이에서 문을 연 현지 첫 애플스토어 개장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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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 공장을 대체할 곳으로 선택한 인도의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애플의 대중국 생산 의존도를 낮추는 ‘탈중국화’에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도 통신사 ‘피티아이’(PTI)는 한 인도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향후 5년 이내에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리는 “애플의 인도 생산량은 지난 회계연도에 70억달러를 넘어섰고, 5년 내 생산량을 4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중국 중심의 생산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인도로 생산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협력사인 폭스콘이 인도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주로 아이폰 구형 모델 등을 생산해왔다. 지난해부터 신제품인 아이폰14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아이폰15를 생산 중이다.
만약 인도에서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5년 내 전체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산된 아이폰 가운데 7%가 인도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중국 공장의 비중은 약 85%였다.
애플은 인도 소비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인구는 14억2800만명으로 중국 인구수를 뛰어넘었고, 빠른 경제 성장으로 국민의 소비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출하 비중이 2020년 4%에서 올해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인도 뭄바이에 첫 애플 오프라인 매장(애플스토어)을 열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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