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배우 아이유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04.28 /jpnews@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불법 거래를 신고한 팬에게 티켓을 포상으로 주는 ‘암행어사 전형’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불법 거래, 암표 등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유는 지난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3 아이유 팬 콘서트 I+UN1VER5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19년 데뷔 11주년 팬미팅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이벤트로, 공식 팬클럽 유애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예매부터 전석 매진됐다.
콘서트를 앞두고 티켓 불법 거래 등에 관한 잡음도 있었다. 이에 아이유 측은 제보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했다. 소명이 부족할 경우 티켓 구매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본인 확인을 거치고, 현장 티켓 수령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아이유 측은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되는 총 12건의 예매에 대해 팬클럽 제명 조치, 예매 사이트 이용 1년 제한 등의 철퇴를 내리쳤다. 그리고 부정 거래 등을 제보한 이들에게 취소된 티켓을 전달하며 일종의 ‘포상’을 내렸다.
팬들 사이에서는 취소된 티켓을 받은 것을 두고 ‘암행어사 전형’이라는 말이 생겼다. ‘암행어사 전형’으로 공연을 보게 된 한 팬은 “저 꿈만 같아요. 너무 울어서 지금 제정신이 아닌데 이거 맞죠”라며 아이유 측으로부터 받은 티켓을 공개했다.
아이유 측은 티켓을 전달하며 “고객님께서 제보하신 자료를 토대로 불법거래 예매 건을 적발하여 예매 취소 처리되었습니다. 고객님께는 현재 본 공연 예매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제보하신 회차의 티켓을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최근 암표 거래와 관련해 아이유부터 임영웅까지,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피켓팅’으로 불리는 치열한 예매 전쟁에서 티켓을 얻어낸 일부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프리미엄을 붙여 비싼 값에 티켓을 되파는 암표 거래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은 매진된 뒤 16만 원짜리 VIP석 티켓 2장을 무려 180만 원에 판매한다는 암표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임영웅 측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킬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등장한 아이유 측의 ‘암행어사 전형’은 불법 거래 근절에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의 견제로 인해 엉뚱한 제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존재하지만 ‘암행어사 전형’을 통해 불법 거래를 견제하는 문화가 차츰 뿌리를 뻗어가고, 올바른 공연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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