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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스케일업] 내일의쓰임, 옐토, 챕터서울, 케어포유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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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x 동국대 캠퍼스타운] 스케일업팀이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과 함께 ‘2023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스케일업팀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진행 중인 사업 전반을 소개하고, 이들의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합니다. 이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연결해 도우려 합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스케일업팀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과 함께 진행한 ‘2023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에는 내일의쓰임, 옐토, 챕터서울, 케어포유, 총 4개 스타트업(가나다순)이 참여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각자 현재 상황을 돌이켜보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아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스타트업은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대부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 예상치 못한 경쟁자,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기 마련이죠. 세상을 혁신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옷을 입고 도전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언제나 뼈를 때리는 아픔을 남기기 일쑤입니다. 경영, 세무, 회계, 법무, 인사관리 등 넘어야 할 산은 계속 등장하죠.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게 일어서서 달리라는 야속한 상황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이 같은 스타트업에게 작은 이정표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비즈니스모델 분석을 통해 아이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각자 희망하는 업계 전문가와 선배 기업과의 만남을 주선했죠. 그리고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뒤, 참여한 스타트업과 한번 더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한 그들에게 지난 시간은 어땠는지 의견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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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창업카페에서 만난 ‘스케일업X동국대’ 참여 기업 성과공유회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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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쓰임

내일의쓰임은 기업과 소비자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도록 돕는 ‘스테핑(Stepp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탄소중립을 원하는 기업에게 환경 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부, 탄소 배출량 및 저감량 측정, 기부 인증서 발급 등의 활동을 지원하죠. 자사몰을 운영하는 기업을 위해 기후대응 표식도 제공합니다. 기업과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는데요. 현재 전시회와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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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내일의쓰임 대표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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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주세요.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비즈니스모델과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비즈니스모델, 브랜딩, 투자, 협업 등 업계 전문가와의 자리를 통해 인사이트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2.스케일업 기간 중 거둔 성과를 알려주세요.

여러 가지 중요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먼저, 투자자와의 소중한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필수적인 자금을 확보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더커머스와의 탄소계산 및 홍보 협업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기사를 통해 소중한 고객 분들도 만날 수 있었죠. 라이즐, 타가, 오즈이즈, 헤이우 등 37개 친환경 브랜드가 스테핑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YG, 두산 등도 친환경 선택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했죠. 이러한 협업을 통해 우리는 환경 친화적인 사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원하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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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내일의쓰임 대표(가운데)의 말을 김대광 챕터서울 대표(좌)와 김준용 케어포유 대표(우)가 듣고 있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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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기업들이 보다 쉽게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고객사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서비스를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먼저,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확장하려고 합니다. 친환경 기업, 전문가, 공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 및 환경 친화 사업도 강화할 것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탄소중립 생태계에 필요한 계산, 검증, 홍보, 인센티브 기능을 개발하고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옐토

옐토는 누구나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전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아 선물하는 소셜 디자인 브랜드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업할 수 있는 콘텐츠, 교육 사업, 전시회 등 소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장애인 상품 크라우드펀딩과 제작 판매, 디자인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장애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스타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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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옐토 대표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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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주세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적으로 정리하고 보완할 부분들을 다양한 시점에서 도움받았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와의 만남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캐릭터 전문가와 만나 본 일은 없었습니다. 사회적기업 관련해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요. 내심 캐릭터를 활용한 자삭재산권(IP) 사업으로 성장하고 싶었는데, 이전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었죠. 하지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넷마블문화재단, 아이코닉스 등과 만나며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스케일업 기간 중 거둔 성과를 알려주세요.

수치적, 정량적 성과보다는 내부적으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잡으며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옐토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대표적인 상징성과 이미지로 전달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캐릭터 브랜드로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지속하며 사회적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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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옐토 대표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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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옐토 캐릭터를 활용해 이모티콘, 인형 등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1월에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협업해 팝업 전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기업, 단체, 시설과 장애인 콘텐츠를 활용한 캐릭터 팝업 전시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의 경계를 지워나가는 작업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챕터서울

챕터서울은 TOPIK(한국어능력시험) II, 취업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중고급 한국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챕터코리안(Chapter Korean)'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말하기·듣기·쓰기 교재와 1:1 학습 콘텐츠, 데이터 학습관리을 통해 재등록률 67%, 수업 만족도 4.7/5점 등의 수치를 달성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을 받아 코워크위더스(Kowork)를 포함한 관계 기관과 한국어 교육 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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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광 챕터서울 대표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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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주세요.

짤은 기간이었지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비즈니스모델, 콘텐츠 제작, 홍보/마케팅, 해외 진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우리가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를 통해 우리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챕터서울의 비전과 미션을 알릴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2.스케일업 기간 중 거둔 성과를 알려주세요.

사업계획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통해 우리를 알릴 수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동안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었는데, 클래스101과 만나며 얻은 조언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 기사를 통해 연락을 받아 B2B 계약도 2건을 진행했네요. 한 대학교에서 유학생에게 우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도 받았습니다. 투자사로부터 연락도 받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직 투자 유치 성사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다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현업의 업계 전문가를 만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멘토를 만나는 자리, 정말 쉽지 않거든요. 섭외하느라 많이 어려웠을 것 같았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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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성과공유회 모습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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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국내외 B2B 교육 모델과 취업 연계에 필요한 한국어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 B2C 모델도 잘 성장시킬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아, 한가지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3개월이라는 시간은 조금 짧지 않나 싶습니다(웃음).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케어포유

반려견의 청각은 사람보다 약 16배 발달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죠. 그런데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랍니다. 일상 속 소음 (빗소리, 천둥, 청소기 소리, 초인종 소리 등)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요. 이처럼 과도한 소음 스트레스는 불안 증세, 짖음, 구토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시력 상실까지 초래합니다. 케어포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위한 방음하우스 ‘케어펫 뮤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반려동물의 케어를 돕는 2세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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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용 케어포유 대표(좌)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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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주세요.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비즈니스모델, IP, 캐시카우 확보, 제조 프로세스 구축, 투자 등 다양한 컨설팅과 조언을 들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성과을 기사로 알려 케어포유를 알리는 데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그동안 얻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제품 판매, 홍보, 전략적 기술개발 등에 자원을 투입해 내실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케일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이 향후 얻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우리가 실질적으로 움직여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스케일업 기간 중 거둔 성과를 알려주세요.

특허법인과의 만남을 통해 상표 출원 및 IP 강화에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케어펫이라는 상표명은 흔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고객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케어펫 뮤트 컴팩트 라인을 출시해 판매 중이며, 뮤트 라이트 제품 라인업을 추가 개발 중입니다. 신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향후 개발 자원 투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케일업에 참여하며 기사를 통해 알린 홍보 효과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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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전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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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브랜드 네이밍을 확정해 상표권을 확보하고 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예정입니다. 케어펫 뮤트의 새로운 라인업을 개발하며 지금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나아가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펫 박람회, G-페어, 해외 펫쇼, 해외 온라인 플랫폼 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국내외 판매 채널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기존 반려동물 방음하우스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보호자가 같은 공간에서 반려동물을 관찰하지 않아도 일상을 기록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동형 스마트 펫 하우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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