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꼼수 주식 파킹…천박한 욕심에 대한 수사 받아야"
브리핑하는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정 혼란을 야기한 데 사과하라'고 한 국민의힘을 두고 "야당 대표 단식 조롱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 단식 중단에 국민의힘이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국무총리 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을 야기했다는 것이 사과하라는 이유인데 황당하다"며 "용산에 물어야 할 책임을 왜 야당에 묻나"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 2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존재감 없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단식에 아무런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그저 용산의 폭정을 바라보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눈치 보기에 급급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분열을 노린 검찰을 등에 업고 장단을 맞춰 춤을 춘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본회의장에서 환호를 지른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정치와 협치를 질식시킨 무능한 집권 여당은 차라리 문을 닫으라"면서 "'용산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이미 국민께 그 존재 이유를 잃어버린 지 오래"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한 행위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하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
출근하는 김행 후보자 |
한편, 강 대변인은 속칭 '주식 파킹' 논란이 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그간 부려온 자신의 천박한 욕심에 대해 수사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을 맡으며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의 본인 지분을 공동 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의 지분만 시누이에게 팔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해명과 달리 회사의 본인 지분을 시누이에게 매각한 정황이 드러났고, 김 후보자는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주식 수를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23일에는 김 후보자가 2013년 정부로부터 소셜뉴스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통지받자 배우자가 갖고 있던 이 회사 주식을 배우자의 친구에게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 대변인은 이 같은 의혹을 두고 "'꼼수 주식 파킹'으로 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한 후보의 천박한 욕심과 허접한 변명을 언제까지 참고 들어줘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 기능을 수행하는 법무부를 향해 "한동훈 장관의 무능한 인사 검증이 인사청문회장에서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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