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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기름 넣기 겁난다"…휘발유값 1800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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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2주 차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76.3원으로 전주보다 16.7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집계됐다. 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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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도 뛰고 있다. 조만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800원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86.15원으로 전일 대비 0.94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6~7월 150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8월 1600~1700원대로 올랐고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1800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꾸준히 올라 24일 현재 전날보다 0.88원 오른 1688.36원을 보였다. 지금의 오름세라면 경유 가격은 17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름값 상승의 원인은 국제유가 오름세다. 7월 초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이었던 두바이유는 이달 22일 94.27달러까지 올랐다. 22일 기준 브렌트유와 WTI(서부텍사스유)는 각각 93.27달러, 90.03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 감소 우려 확대가 유가 오름세를 부채질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유가에 대해선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비OPEC 주요 산유국 간 연합)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 분쟁 등 요인으로 인해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제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말렉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90~110달러, 2025년 100~120달러로 오르고 2026년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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