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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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3일(현지시간)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차 방중한 한 총리와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가진 양자 면담에서 한 총리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면담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와 남북 양측의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26분부터 5시 52분까지 26분간 면담했다.
시 주석은 한국이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으며한 총리는 "내주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서 조속히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작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대면했으나 정식으로 면담하지는 않았다.
한국 최고위급이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작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이다.
장 1차관은 "한 총리의 이번 방중은 대한민국 총리로서 4년 반 만에 이뤄진 방문이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져 온 양국 최고위급의 소통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로 이어져 나가는 뜻깊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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