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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누드모델 사이 비집고 들어가서 보는 유명 행위예술가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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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런던 왕립예술아카데미에서 개최되는 아브라모비치(행위예술가) 회고전의 출입구.[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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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행위예술로 전세계적 명성을 얻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회고전은 특별한 과정을 거쳐야 직접 볼수 있을 것 같다.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가 이날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여는 아브라모비치 전시회장의 입구에 남녀 모델이 누드 상태로 마주보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델은 방문객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가까이 서있다. 왕립예술아카데미에 따르면 이들은 전시회에 있는 ‘살아있는 작품’ 중 일부로 방문객 가운데 이러한 입장 방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대안적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왕립예술아카데미는 전시회 공지문에서 ‘살아있는 작품’은 “놀라우면서 동시에 끈끈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행위예술가로 50년 넘는 기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왕립예술아카데미는 “육체와 정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여보는 작품들을 선보였다”면서 “본인 스스로 완전히 탈진하거나 고통을 받기도 했고 때로는 죽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고 호평했다.

왕립예술아카데미는 “이번 전시회는 매일 전시작품이 바뀌기 때문에 몇번을 오더라도 똑같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작품은 누드가 포함돼있고 생명의 유한성을 다루기 때문에 방문 전에 내용을 숙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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