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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강인 "동료들 뿌듯해…늦게 합류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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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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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강인이 2경기 동안 무려 13골을 몰아친 동료들의 활약에 뿌듯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인은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 2차전 관전평을 묻자 "일단 뿌듯하고 너무 좋았다"고 답했습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는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대 0, 2차전에는 태국을 4대 0으로 격파했습니다.

2차전 킥오프 직전 선수단에 합류한 이강인은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아 관중석에서 황선홍호의 압승을 지켜봤습니다.

이강인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렇게 합류할 수 있게 돼 일단 설렌다"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잘 맞춰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이 마지막으로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실전을 소화한 건 지난해 6월 12일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 일본과 경기였습니다.

당시 3대 0으로 져 아쉬움만 한가득 안고 짐을 싼 황선홍호와 이강인은 이제 동료와 호흡을 맞춰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강인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몸 상태보다는 빨리 동료들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동료들과 같이 뛰어본 지 오래돼 최대한 많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독님과) 서로 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 그리고 팀이 한 방향, 하나의 목표를 보고 가고 있다"며 "그래서 그 목표를 달성할 최대한 좋은 방법을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뛰게 하고픈 위치에서 뛰게 하실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형들, 친구들, 동생들이 있으니 함께 잘 맞춰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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