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열렬한 신나치주의자에서 조국에 총구를 겨누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 의용부대 지휘관으로 변신한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싸우는 러시아 극우주의자들을 조명했습니다.
데니스 니키틴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러시아의 극우 민족주의자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는 유럽 전역의 극우 단체들과 연결망을 구축하고 축구장 난동 사건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그러다 2016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러시아 훌리건들이 영국 훌리건들과 폭력적인 충돌을 벌인 지 1년 후인 2017년 키이우에 정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의 권위주의 권력에 혐오를 느끼게 된 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전이 터진 뒤 '러시아 의용군단'(러시아어 약어로 RDK)을 조직했습니다.
RDK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다른 의용군단과 함께 여러 차례 국경을 넘어 러시아 마을들을 습격하고 되돌아오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니키틴은 지난 3월 첫 작전 당시를 회상하며 "취한 듯 묘한 느낌이었다. 그곳은 한편으론 조국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적의 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RDK와 같은 러시아인 의용군과 연관관계를 부인합니다.
서방 국가들은 자국이 제공한 군사적 지원이 RDK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려는 RDK의 의지가 어떤 다른 부정적인 평판보다 우선한다고 믿으며 이들의 이념적 성향을 기꺼이 눈감아주려 한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제작: 공병설·한성은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russvolcorps·liveukraine_media·X(구 트위터) @front_ukrainian·@KrzysztofJano15·@RadarFennec·유튜브 자유러시아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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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니키틴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러시아의 극우 민족주의자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는 유럽 전역의 극우 단체들과 연결망을 구축하고 축구장 난동 사건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