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은’ 카지노 최민식, 드라마어워즈 골든버드상 싹쓸[종합]

“손주 송중기와 영광을” 이성민→‘결별‘ 백진희•김호중 축하무대까지

골든버드상 최민식. 유용석 기자

디즈니+ 한국 드라마 ‘카지노’와 주연 배우 최민식이 올해의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시상식에서 골든버드상 작품상과개인상의 영예를 모두 안았다.

21일, 세계인의 드라마 축제인 ‘2023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이 KBS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대상격인 골든버그상은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 산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이룬 올해의 최고 작품과 배우에게 수여한다.

첫 OTT 드라마 ‘카지노’로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최민식은 “상도 좋지만 함께 고생하고, 지독하게 버티고, 마침내 해낸 ‘카지노’ 식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밝혔다.

‘강윤성 감독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신 최민식 선배님이 그 노고를 인정 받고 큰 사랑을 받으셔서진심으로 감격스럽다”며 “작품을 위해 모두가 정말 애썼다. 이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유용석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은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한류 드라마 연기자상(이성민)을 수상헸다.

정대윤 감독은 “제작하기 쉽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 이런 영광이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송중기를 비롯한 모든 연기자들, 그리고 스텝,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희망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하는지나누고 싶었다 더 좋은 작품으로 깊이있는 소통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순양그룹의 진양철 회장을 연기해 ‘재벌집 막내아들’를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는 “작품의 모든 관계자를 비롯해 젊은 사람을 할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모험을 시도해주신 작가·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진짜 받아야 했던 손주 송중기 군과 함께 영광을 나누겠다”고 애정어린 소감을 밝혔다.

김호중. 유용석 기자

한류드라마 OST상은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그 중에 그대를만나’를 부른 가수 김호중이 수상했다.

김호중은 “첫 OST였다. 작지만 큰 도움되고 싶었다”며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준 작품,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배우 백진희는 7년 연인이었던 배우 윤현민과의 결별을 인정한 뒤 첫 공식석상에 서 눈길을 끌었다.

이상엽과 함께 국제경쟁부문 연기상 시상자로 나선 그는 가벼운 담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백진희는 “어떤 배역에 도전하고 싶나”라는 이상엽의 질문에 “얼마전 착한 캐릭터를 연기해봤기 때문에 다음엔 지독한 악역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이에 “워낙 연기를 잘 하시니 정말 지독하게 못되게 잘 할 것같다”고 재치있게 화답했다.

수지 박은빈. 사진I드라마어워즈 생중계 캡쳐

배우 박은빈과 태국 배우 깐 앗타판 푼사왓, 필리핀 배우 캐스린 버나도가 아시아스타상을 공동 수상했다.

박은빈은 이날 영상을 통해 “늘 넘치는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중한 상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드라마 ‘안나’에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유미를 완벽히 연기해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평단과 시청자의 극찬을 받은 수지는 여자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드라마 단일 분야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매년 40~60개국을 대표하는 300여 편의 드라마가 경쟁하며 해마다 50여명의 국내·외 수상자가 참여한다.

올해에는 44개 나라에서 역대 최다인 344편이 출품됐다. 각국의 간판 드라마 감독, 작가, 배우는 물론 아시아스타, 축하공연팀 등 수많은 셀럽이 참여했다.

<다음은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수상작(자) 명단.>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작품상 = 카지노(한국)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개인상 = 최민식(카지노, 한국)

국제경쟁부문 대상 = 더 프래즐 컬라서스(프랑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장편 =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중국), 액트 라이크 유어 어슬립(그리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미니시리즈 = 만장적계절(중국), 재벌집 막내아들(한국)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단막극 = 메이플라이즈(영국), 탐정 벨라스코아란(멕시코)

국제경쟁부문 남자 연기자상=웨이 판(만장적계절, 중국)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박은빈(한국), 깐 아사판 푼사왓(태국), 캐서린 버나도(필리핀)

국제경쟁부문 여자 연기자상 = 수지(안나, 한국), 니나 엘렌 외데고르(애프터글로우, 노르웨이)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작가상 = 니마 자비디(디 액터, 이란), 오드 마르클(더 프래즐 컬라서스, 프랑스)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출상 = 스테파니 무랏(더 프래즐 컬라서스, 프랑스)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한류드라마부문 개인상 연기상 =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한류드라마부문 개인상 OST상 = 김호중(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

국제초청부문 특별상 = 캄모(노르웨이)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 = 박은빈(한국), 깐 아판 푼사왓(태국), 캐스린 버나도(필리핀)

국제초청부문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 = 엔하이픈 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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