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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스마트폰 소식

중국서 빨간불? "왜 그래, 나 아이폰이야" [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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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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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예약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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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中 흥행 청신호]

왜 그래? 나 아이폰이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시장을 순조롭게 공략하고 있다. 17일 홍콩명보에 따르면,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아이폰15 예약판매 개시 10분 만에 다운됐을 만큼 접속자가 몰렸고,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의 공식 애플스토어에선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이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티몰 관계자는 "예약판매 시작 후 30분 동안 9차례에 걸쳐 물량을 보충해 올렸다"며 "현재 아이폰15 프로맥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아이폰15 프로 판매량도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아이폰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19%가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아이폰15의 흥행 전망을 둘러싸곤 비관이 우세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중앙정부기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대중對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맞선 보복 조치로 풀이됐다.

여기에 아이폰의 대항마까지 등장했다. 화웨이가 지난 8월 공개한 '메이트60 프로'다.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를 뚫고 준수한 성능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000s'를 탑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은 자국의 기술적 발전에 열광했다. 회사 측은 제품 출하량 목표를 20%가량 늘렸고, 중국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직원이 화웨이 제품을 사면 지원금을 주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에 아이폰의 인기가 주춤할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었지만, 아이폰15의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팔리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과거에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든 말든 남다른 '아이폰 사랑'으로 애플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러시아, 전쟁 비용에 허덕]

누굴 위해 222조원 쏟아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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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222조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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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사용한 전쟁 비용이 1670억 달러(약 222조2700억원)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외신과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각종 보급품을 지원하는 데 513억 달러(약 68조원)를 사용했고, 전쟁에 동원한 병사들의 임금으로 341억 달러(약 45조2000억원)를 지출했다. 전쟁에서 사망한 병사의 유족에게 보상금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만 201억 달러(약 26조2500억원)에 달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총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의 무기장비는 340억 달러어치에 달했다"며 "전쟁 비용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군사지출과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2년 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천문학적인 돈을 전쟁에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가 올해 상반기에만 군사비로 5조6000억 루블(약 76조89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러시아가 편성했던 올해 국방예산 4조9800억 루블(약 68조2200억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8월 러시아가 치솟는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올해 국방 예산을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린 9조7000억 루블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전체 공공 예산(29조 500억 루블)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국방비 지출 비중이 커지면서 다른 부문의 예산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러시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국방비 증가로 러시아의 재정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더불어 물가 상승 위험이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中 경제지표 개선됐지만…]

대륙 얼리는 '부동산 공포'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면서 경기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조짐 등으로 중국 경제는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들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8월 소비자 지출과 공장 생산량이 늘었고, 실업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8월보다 4.6% 증가했다. 7월 증가율이 2.5%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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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위기란 분석이 많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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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역시 지난해 8월보다 4.5% 늘었다.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3.7%였다. 실업률도 7월 5.3%에서 8월 5.2%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연령대별 실업률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6월 청년(16~24세) 실업률이 20%를 넘어선 이후 청년 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반등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다. 헝다그룹을 비롯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여전히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중국의 8월 신규 주택가격은 7월보다 0.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8월 부동산 투자는 7월보다 17.8% 줄었다.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최근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와 주택구입의 규제를 완화한 건 그래서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이코노미스트(중국 담당)는 "중국 주택 판매가 몇달 안에 소폭 회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부동산 시장을 다시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중국 부동산 부문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시장이 쪼그라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is@thescoop.co.kr

[리비아 대홍수]

뜨거워진 바다, 폭풍 키웠다

기후 위기로 인한 기상 이변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5일부터 그리스ㆍ튀르키예ㆍ리비아에 폭우를 뿌린 '메디케인(지중해+허리케인) 다니엘'이 대표적이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리처드 시걸 컬럼비아 대학교 지구관측소 박사는 "기후 변화로 메디케인의 빈도는 줄고 강도는 더 강해졌다"며 "지중해보다 더 높은 수온에서 만들어지는 대서양 허리케인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메디케인 '다니엘' 때문에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오도로스 스카이라카키스 그리스 환경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산불 이후 이어진 홍수는 기후 위기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우리는 역대 가장 따뜻한 여름을 보냈고 뜨거워진 바다가 폭풍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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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선 10일부터 내린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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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몸집을 키운 '다니엘'은 10일 리비아 북동부에 폭우를 뿌렸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리비아는 댐 2개가 무너졌다. 최소 1만1000명은 목숨을 잃었고, 1만명은 찾지 못했다.

추정은 홍콩 시립대학교 대기ㆍ기후연구소 교수는 "기후가 따뜻해지면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품는다"며 "기후 위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강수량의 빈도, 강도 그리고 기간을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추 교수는 "여태 경험한 적 없는 기후 위기에 각국 정부가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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