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공격 사실 언급…"방공망은 가장 중요한 이슈" 강조
러, 우크라 최소 5개 도시에 미사일 공격…우크라는 크름반도 러 기지 타격
20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안보리 거부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워싱턴에서 중요한 협상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방공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어젯밤 러시아 테터리스트들이 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며 "특히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미사일이 격추됐지만 전부는 아니다"고 했다.
이어 현장의 구조인력의 노고를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을 제공한 국가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워싱턴DC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24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차량이 파괴된 모습. 2023.09.2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앞서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연설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리비우와 리브네, 중부 체르카시, 동부 하르키우 등 최소 5개 도시를 공격했다.
수도 키이우에선 최소 7명이 부상했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사일 잔해로 가스관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중부 체르카시에서는 도심의 한 건물에서 1명이 구조됐으며,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 묻힌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와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으며,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러시아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주요 외교 행사에 맞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세르히 포프코 키이우 군정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주민들이 2022년 2월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된 이래 1000시간, 즉 41일 이상을 공습 경보를 들으며 견뎌왔다고 말했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미사일 6발이 여러 차례 폭발해 최소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부 헤르손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현지 관리들은 다만 사망자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불법 점령 중인 크름반도(크림반도)의 사키 공군기지를 20일에서 21일 밤새 공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정보 소식통을 인용, 이번 공격으로 기지 장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