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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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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꺼져도 잠금 해제 가능"…中 니오, 전기차 연동 스마트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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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업체 중 최초…삼성 OLED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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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자체 스마트폰 '니오폰' /사진=니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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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자사 전기차와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니오폰'을 출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스마트폰 출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니오는 자사 고객 절반 이상이 '니오폰'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

21일 리빈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니오폰은 900~1000달러(약 120만~134만원)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비해 150달러가량 저렴한 안드로이드 기기"라며 니오폰 출시 소식을 알렸다.

니오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된다. 니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니오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8 Gen2 칩과 12GB의 메모리, 1T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6.8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3088×1440의 해상도와 1750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하며, 1~120㎐의 적응형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니오는 니오폰 하나로 여러 대의 차량을 제어하거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차량 잠금 해체 등 자사 전기차와 연동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니오폰의 사전 주문은 이날부터 시작됐고, 배송은 오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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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중국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자사 전기차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니오폰'을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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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CEO는 "우리 전기차 사용자 중 약 절반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화웨이 등 기타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니오폰의 수요를 예측했다. 그는 또 "니오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나 자동차의 키 역할을 하는 특수 버튼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니오폰은 사용자와 자동차를 더 원활하게 연결해 줄 것"이라고 했다.

CNBC는 "니오는 중국 전기차 업체 중 최초로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며 "리 CEO에 따르면 니오폰은 회사가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추진한 지 약 1년 만에 출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스마트폰 연결을 차량 판매 포인트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Meizu)는 지난 6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폴스타 전기차 전용 운영체제(OS) 개발 계획을 세웠다. 최근 '메이트60 프로' 출시로 주목을 받은 화웨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Seres)와 협력해 자체 운영 체제 '하모니'를 세레스 전기차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니오는 기존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을 피하고자 니오폰을 소량만 생산할 방침이다. 중국 현지 매체는 관련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니오가 제조업체에 주문한 니오폰 생산량은 5만대 정도라고 보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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