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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서빙·건강돌봄 등 로봇 대거 출격'···내달 11일 로보월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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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재환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가 21일 '2023 로보월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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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3 로보월드'에서 300개 기업이 참여해 자율주행로봇(AMR), 서빙로봇,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공개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호텔에서 2023 로보월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시회 참가 기업이 전년 대비 37%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로보월드는 220개사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300개사로 확대됐다.

전시회 참가 기업 중 유진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케어 등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시회에서 선보일 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유진로봇은 고객 맞춤형 AMR인 '커스텀 AMR'을 로보월드 2023에서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500킬로그램(㎏)까지 적재 가능한 고중량 이송 모델, 병원과 헬스케어 등 의료현장에서 좁은 공간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미니 모델 등으로 구성돼 편의성을 높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협동로봇·사족보행로봇 등에서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산 서빙로봇이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핵심 부품 국산화로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로보케어는 노령 인구 급증에 발맞춰 정서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로봇을 발표한다. 로봇이 치매 예방 교육 서비스와 학습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인지 콘텐츠 20종도 탑재돼 있어 고령층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트위니는 로보월드에 대화형 AI를 접목해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율주행로봇을 출품한다.

로보월드에서는 이들 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 도모를 위해 수출·구매 상담회와 신제품 런칭쇼 행사도 열린다.

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로봇 시장은 최근 6년간 연평균 11.2% 성장해 잠재력이 높다”며 “로보월드를 로봇 산업 인프라 마련, 마케팅 기회 제공,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 만들어 로봇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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