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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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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중산층 뜨는 동남아, 車·배상책임 수요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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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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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성장이 두드러지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자동차와 배상책임 보험 상품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김해식·이승준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은 21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Ⅲ): 동남아시아 보험시장 평가와 시사점'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위원들은 경제성장으로 GDP 대비 수입보험료가 가속 성장하는 구간에 들어선 아세안5(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에서 중산층의 성장이 국가별 보험시장 확대를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보험수요는 경제성장에 더해 중산층이 성장해야 창출되며, 소득 불평등 개선과 도시인구 증가가 중산층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봤다.

연구위원들은 "경제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형 저축보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보장성 수요와 연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화와 수출주도형 개발단계에 있는 아세안5의 민영보험을 통한 대응이 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세안5 시장 중 경제 규모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베트남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산층 성장 측면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그리고 베트남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세안5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중산층의 보험수요가 향후 보험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중산층의 가족 소득 안정화 니즈는 사망 및 건강 보장 수요 증가로 나타나 자동차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 손해보험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연구위원들은 전망했다.

연구위원들은 "아세안5 직접투자와 싱가포르를 통한 거점 진출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금과 건강은 물론 요양·간병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모형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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