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체포동의안 얘기 자체 안 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장기간 단식 후 입원한 이재명 대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이날 있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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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장기간 단식 후 입원한 이재명 대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이날 있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을 방문해 약 40분 간 이야기를 나눴다.
박 원내대표는 병상에 누워있는 이 대표의 손을 잡고 "얼른 기운을 차리셔야 한다"면서 "이제 좀 중단해 달라. 건강을 위해서 그렇고, 지지자 등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변한 것은 없고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최선을 다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병문안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하루 속히 단식을 중단해 달라는 의원들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 대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서 고맙다고 말했고,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정권에 걱정스러운 면이 갈 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변화의 움직임이 안 보여서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
오후에 있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그런 얘기 자체는 나누지 않았다. (이 대표의 본회의 참여는) 어려울 것 같다. 앉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도 대화에서 체포동의안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지금도) 생리식염수만 투여하고 있다"며 "(단식을) 하루속히 중단하는게 좋다고 말했는데 그것에 대한 언급(이 대표의 대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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