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하는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컴투스[078340]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 컴투버스가 서비스 개시 한 달여만에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 경영 효율화 절차에 들어갔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버스는 최근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타 계열사로의 이동 절차를 안내했다.
컴투버스는 희망퇴직을 신청해 퇴사 처리된 인원에게는 퇴직금 등 외에 3개월 치 기본급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컴투버스의 주력 기능 개발·서비스를 위한 인력 외의 임직원의 경우 다른 컴투스 계열사에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국내외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검토했을 때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지속해 필요하며, 이른 시일 내에 매출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져 중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조직 재정비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앞으로 도래할 거대한 메타버스 시장을 냉정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컴투버스는 기업 업무 및 마케팅, 개인 간 커뮤니티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종합 메타버스를 표방하며 지난달 1일 첫선을 보였다. 출시 전에는 금융·교육·의료·IT(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의 기업과도 업무협약을 맺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대면 활동이 재개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식고,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컴투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설립된 컴투버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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