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 수산물창고에 놓인 일본산 활가리비.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 있는 어업도시 하코다테시 의회가 1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코다테시 의회는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어업인들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했다면서 일본 정부에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의견서 안건을 상정, 14대 12의 찬성 다수 표결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의견서에서 과거 어민 단체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겠다”고 한 정부와 도쿄전력이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지하수의 유입 등에 따른 오염수 증가를 막기 위한 대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업 저해는 용서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홋카이도는 일본이 수출하는 주요 수산물 품목인 가리비의 주산지로, 중국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내린 전면 수입금지 조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다.
하코다테는 어업과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며 ‘고래도시’로도 불린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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