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영상] 어머니·누나 핏물 엉켜 살아남은 아이…참혹한 빈곤 수렁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트남전 파병, 60년의 기억]


“그 탁한 물이 내 몸에서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1966년 12월, 당시 돌도 지나지 않은 도안쭈옌(58)을 검붉은 진흙 속에서 꺼낸 건 아버지였다. 한국군은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비는 도안쭈옌 가족과 주민들에게 끝내 총격을 가했다. 총격 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차가운 논으로 고꾸라졌다. 마르지 않았던 논의 물은 피와 함께 물들었고, 도안쭈옌은 그 탁한 물을 마셔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