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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진리에게’·‘페르소나’로 다시 기억되는 설리..기대 반 우려 반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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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배우 설리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진행된 코스메틱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故 설리가 우리의 곁을 떠난지 4년 만에 유작과 생전 인터뷰로 다시 돌아온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총 2편으로 이뤄진 ‘페르소나:설리’는 하반기 공개가 확정됐으며, 이와 함께 메인 포스터도 공개됐다. ‘페르소나:설리’는 단편 극영화 ‘4: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으로 구성됐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진리에게’의 경우 공개를 앞두고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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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설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의 공개 소식은 지난 5월부터 전해지기 시작했다. 같은달 20일 한 네티즌은 SNS 계정을 통해 "'페르소나:설리'가 오는 6월 16일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된다"라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페르소나:설리'에는 설리를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와 심층적으로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OSEN을 통해 "'페르소나:설리'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으로,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가수 윤종신이 기획한 작품으로, 시즌1에서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등 4명의 영화감독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옴니버스 영화를 공개한 바 있다.

시즌2 주인공으로 설리가 캐스팅돼 촬영을 이어가던 중 2019년 10월 갑작스럽게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페르소나2’ 역시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설리는 '페르소나2'의 주인공으로 5편의 작품 중 2편의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현재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개 여부 등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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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6월 영등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소나:설리’ 등급 심의 결과가 공개됐고, 이와 함께 약 2시간 10분 정도의 상영시간 등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내 개봉에도 이목이 집중됐던 가운데 실제 공개 여부가 전해지자 기대와 동시에 우려가 전해지고 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지 4년 만에 공개되는 유작에 대부분의 팬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 작품을 통해 설리의 새로운 면이 부각됐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하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설리의 사망이 대중과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설리의 고민과 생각이 담긴 ‘진리에게’가 공개된 이후 설리에게 또다른 낙인이 찍힐까 두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관계자는 “우리에게 최진리(설리)는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녀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전해져 과연 ‘페르소나:설리’ 그리고 ‘진리에게’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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