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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상가 전전하다 결국 요강"…도심 속 화장실 없는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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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 한가운데에 낡은 조립식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부분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집에는 물론 공용화장실도 없어서 4년째 인근 상가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단지 사이, 310㎡ 남짓한 공간에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낡은 조립식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모두 9세대로 대부분 80세 이상의 어르신 1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는 화장실이 없어 공용화장실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4년 전, 공용화장실이 있던 땅을 누군가 매입하면서 화장실이 사라졌습니다.


이곳이 원래 화장실이 있던 자리인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변기만 남아 있고, 접근할 수 없도록 아예 울타리까지 쳐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