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가 어업자 반대 목소리 무시" 즉시 중단 촉구
[도쿄=AP/뉴시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하코다테(函館) 시의회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시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의견서를 가결시켰다고 2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의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지 마!"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모습. 2023.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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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하코다테(函館) 시의회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즉시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의견서를 가결했다고 2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하코다테시의회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어업자들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실시했다"며 이 같은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찬성 다수로 전날 가결했다.
의견서에는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대응에 대해 "어업자와 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의견서는 "(오염수) 해양 방출을 강행해 현지 어업 부흥을 저해하는 것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에게 오염수와 관련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정부가 해당 약속을 깼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국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강력히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나서자 현지 어민들의 우려는 깊어졌다.
홋카이도는 가리비 어획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하코다테세관의 홋카이도외국무역개황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지난해 어패류 및 가공품 수출액 중 60%를 중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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