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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리디아 고 언니에게 많이 배워야"…리디아 고 "나보다 더 잘치는데"

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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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리디아 고 언니에게 많이 배워야"…리디아 고 "나보다 더 잘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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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서 덕담

이민지 "한국 선수들 유리"…김수지 "해외 투어 같은 느낌"



이예원이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이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리디아 고 언니에게 많이 배울 것 같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1,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플레이하는 그는 "항상 TV로만 플레이를 보다가 처음으로 함께 경기하게 돼 정말 좋다"면서 "언니의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예원의 말을 지켜보던 리디아 고는 "올해 저보다 훨씬 잘 치고 있는데..."라며 웃어보였다.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는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엔 리디아 고, 이예원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27·동부건설), 시즌 3승의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신인왕포인트 2위 김민별(19·하이트진로),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민지(호주)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이 참석했다.

우승자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참가 선수들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런 가운데 박지영과 이예원은 서로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박지영은 "같이 칠 때마다 (이)예원이와 내가 번갈아가면서 우승했던 것 같다"면서 "최근에 내가 우승했으니 이번에는 예원이 차례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박)지영 언니가 우승할 것 같다"면서 "함께 경기해봤는데 기복도 없고 샷감이 워낙 날카롭다. 이번 대회도 유력하다고 본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LPGA투어 소속의 리디아 고와 이민지의 우승 가능성을 봤다.

그는 "쉽게 고르기는 어렵지만 확률적으로 본다면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와 리디아 고가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둘 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장점이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으로 열린 LPGA투어 대회(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민지가 우승할 것 같다"면서 "모멘텀을 가지고 이 대회에도 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민지는 "KLPGA투어를 뛰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국 선수들이 워낙 잘한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코스가 달라 한국 선수들이 유리할 것 같다. 아마 지난주 우승했던 선수(마다솜)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지(왼쪽)와 김수지가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민지(왼쪽)와 김수지가 20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 대회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다음으로 많은 상금이 걸려있다.

리디아 고, 이민지, 타바타나킷을 비롯해 최혜진(24·롯데), 티파니 챈(홍콩), 사쿠라 요코미네(일본) 등 해외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이에 김수지는 "해외투어에서 뛰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와서 국내대회지만 해외대회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많이 보고 느끼는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남은 시즌을 위해 자신감을 얻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해외 선수들은 성적보다 '추억'을 쌓겠다고 했다.

이민지는 "이미 한국에 대한 추억이 많지만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면서 "남은 대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긍정적인 흐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경기를 자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박지영, 이민지, 김수지, 리디아 고, 이예원, 김민별(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박지영, 이민지, 김수지, 리디아 고, 이예원, 김민별(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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