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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정도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2023년 조선왕릉문화제'를 개최한다.
10월 13일 서오릉에서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조선왕릉 9개소(홍유릉, 동구릉, 선정릉, 태강릉, 헌인릉, 서오릉, 김포장릉, 융건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개최한다.
조선왕릉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왕릉 활용 문화행사로, 202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 하루가 더 늘어나 총 9일간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에 좋은 호응을 얻었던 융복합 공연 콘텐츠와 야행, 답사 프로그램들을 확대하고, 문화강좌 프로그램과 미디어 전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앞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조선왕릉 40기 중 유일하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서삼릉 내 효릉이 공개되어 조선왕릉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조선왕릉원정대'를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10월 13일 서오릉에서 개최되는 개막제에서는 조선왕릉원정대 원정 완수 보고와 조선왕릉문화제 대표 콘텐츠인 '신들의 정원', '노바스코피1437'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신들의 정원은 조선의 국장과 왕릉 조성에 얽힌 사건들을 3차원 세계로 표현한 공연이다. 홍유릉(홍릉) 홍살문에서 침전으로 이어지는 실제 공간에 이동형 프로젝션 매핑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현장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영릉(세종대왕릉)에서 펼쳐지는 노바스코피1437은 1437년 세종의 객성 관측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이다. 세종을 그리워하는 장영실의 마음을 아름다운 노래와 무용으로 표현하고 두 사람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드론 400대로 하늘에 그려내 관람객들의 큰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다.
올해는 주간 특화 프로그램으로 커피 애호가 고종의 이야기가 담긴 '손흘림(핸드드립) 커피', 정조의 효가 담긴 '복사꽃 손수건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강좌 '왕릉 아뜰리에'(홍유릉, 선정릉, 김포장릉, 융건릉, 태강릉)와 다채로운 빛과 특수효과를 활용한 야간 미디어 전시 '왕의 정원'(선정릉)도 신규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숙종이 살아생전 아꼈던 고양이 '금손'을 모티브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서오릉의 색다른 서사를 만날 수 있는 상설 답사 프로그램 '서오릉 야별행'과 왕릉 7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 임무를 수행하고 7개의 기념품을 모으면 일월오봉도를 완성할 수 있는 '왕릉 어드벤처', 그리고 국악의 선율과 풍류가 어우러진 '왕릉음악회', 왕릉 숲길을 산책하며 숲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와 왕릉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는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 다양한 대면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탬프 투어' 앱을 설치하고 각 왕릉 홍살문 근처에서 도장을 획득하면 도장 개수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조선왕릉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살아 숨 쉬는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2023 조선왕릉문화제'는 오는 10월 13일 서오릉에서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조선왕릉 9개소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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