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손해 봐도 진짜 약자를 도울 것”
“노동시장개혁에 국회 책임 다해야”
“미래 위해 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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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보자”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당을 향해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보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가 이날 제안한 민생 8대 과제는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이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새로운 인구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창설’,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민생문제에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여당과 야당의 입장차가 크게 갈리는 복지와 관련해선 “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 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다”며 “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에 대한 지원 의지도 재차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 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용절차를 공정화하는 등 노동 현장 정상화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 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우리 국회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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