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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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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다름을 받아들이는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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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

금 전 의원, 정치실종된 現前 정권 비판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의견의 차이를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금 전 의원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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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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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서로 돕고 짐을 나누어지려는 마음은 급격히 옅어져 가고 있다”면서 “냉소와 반목을 넘어 증오와 조롱이 판 치는 사회가 된 것은 그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우리의 불안한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정치가 없다”고 단정했다. 그는 “진보나 보수나 두 진영 모두 시민들의 삶보다는 지지층만 바라보고 이념 다툼만 몰두한다”면서 전 정부와 현 정부를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통합의 정치를 얘기했고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도 받들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막상 집권하고 나니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적 복수에 모든 힘을 쏟았다”면서 “현실을 무시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한 번도 검증된 적이 없는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였다”고 했다.

또 그는 “무모하고 고집스러운 모습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친일기득권세력’, ‘토착왜구’로 몰려야 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5년간 가장 힘줘 강조한 게 ‘검찰개혁’인데 지금 돌이켜보면 과연 무엇이 개혁됐는지,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허망하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금 전 의원은 “선거 때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을 개혁하겠다, 연금을 개혁하겠다, 교육을 개혁하겠다 약속을 했고 30대 장관, 40대 정치지도자의 등장을 예고했다”면서 “그러나 정권을 잡은 이후 정부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반국가 세력’으로 부르고 대통령실 뜻에 맞지 않으면 여당 중진 정치인마저 경고장을 받는다고 했다”며 “그런 세력을 몰아내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이제는 바꿔야 한다”면서 “우리 ‘새로운선택’은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만큼 낮아진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로운선택 발기인 외 여러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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