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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가짜뉴스 도가 지나쳐”…청문회 전까지 도어스테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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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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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해왔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가짜뉴스가 도가 지나치다”며 청문회 전까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있는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짜뉴스는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 날인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나흘간 기자들과 출근길에 만나 질의응답을 해왔다.

김 후보자는 “이제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보다도, 가짜뉴스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짜뉴스 도가 지나치다”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해야 할 이 중차대한 시기에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때 제가 창업한 소셜뉴스, 소셜홀딩스, 메타캔버스 등 모든 경영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그때까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 청문회 때까지 어떠한 의혹 보도도 중지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전날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전부 부인했다.

남편의 신용카드 사용 신고액이 ‘0원’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안 하고 단독기사를 날려 어그로로 트래픽을 끌고 인격 살인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출력해온 신용카드 명세서를 펼쳐 들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카드 사용액만 공개한다. 저희는 아주 오랜 기간 자동차가 없어서 도보와 지하철로만 다녔고, 남편은 지하철 공짜 대상자다. 연말 소득공제 신고할 때 소득공제가 누락됐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배우자가 소셜홀딩스로부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소셜뉴스의 창업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후 그 성과에 대한 보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던 시절, 김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온라인 뉴스 사이트 ‘위키트리’가 전년보다 4.5배 많은 정부 광고를 수주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시 SNS 소셜뉴스 트래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외압 행사 의혹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며 “고소나 제소는 하지 않겠으나 만건의 허위 단독기사를 쓰는 것보다 한 건의 팩트 기반 기사를 쓰는 게 기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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