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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지회는 19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카카오는 재무그룹장인 임원 A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적정 수위를 넘어선 결제액도 전액 환수 조치했다.
본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노조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임원 보상제도 투명성 강화 ▲경영활동 감시 ▲임원 선임과정의 투명성 확보 ▲크루들과 논의를 사측에 제안했으나 개선방안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쏟아져 나온 임원의 법인카드 남용 관련 뉴스를 보며 카카오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는지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고발이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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