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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맥 넓혀 전국구로"…SNS로 모인 '02년생 조폭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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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흥 폭력 조직을 만들어 각종 범죄를 저지른 2002년생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국구 조폭이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는 문구를 공유하며 SNS를 통해 전국적인 또래 조폭 모임을 결성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웃통을 벗은 남성 수십 명이 식당 안에 모였습니다.

온몸에 문신한 이들은 모두 2002년생으로 지난해 12월 '전국회'라는 신흥 폭력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전국 파이팅!]

충청과 경기 등 전국 21개 조직에서 모인 이른바 'MZ'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매달 한 번씩 수십 명이 모여 정기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후배가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 맥주병으로 집단 난투극을 벌이거나 이유 없이 지나가는 시민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같은 나이대인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지역을 넘나들며 조직을 결성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 38명 가운데 34명을 검거하고, 2002년생인 회장을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