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횡행해…내년 총선 걱정 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청원 긴급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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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지난 2008년 뇌송송 구멍탁 광우병 괴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 과학적 데이터에 의해 괴담이라 드러났지만 아무도 책임도 없고 사과할 생각도 안 한다”며 가짜뉴스 처벌 강화에 대한 입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가짜뉴스 근 입법청원 긴급 공청회’ 모두발언에서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심지어 가짜뉴스를 넘어서 조작뉴스, 이제는 통계청을 압박해서 조작된 통계까지 정부가 만들어 낸다는 감사 결과를 보고 경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02년 대선 당시 ‘김대협 가짜병풍 의혹’이 징역 1년 10개월 나왔다. 이것이 1년 10개월 살고 땡처리하고 말 사안인가”라며 “대선 결과를 뒤집어버렸는데 그걸 1년 10개월 받고 나오는 걸 왜 분노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김 대표는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등 가짜뉴스를 언급하면서 “(인터뷰 의혹은) 가짜뉴스가 아니라 조작뉴스인데 왜 우리가 거기에 대해 분노하고 총궐기하지 않냐는 점에 대해 심각한 의문에 대한 고민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목포의 한 횟집에서 회 먹은 것과 관련 “오염수 처리 방류되면 큰일 난다고 외치던 사람이 횟집 가서 회 잘 먹었다고 글 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어떻게 이렇게 비양심적인가”라며 “우리가 그런 점에 분노를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걱정된다. AI, 디지털을 이용해 빛보다 빠르게 가짜뉴스, 조작뉴스가 횡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일이 다신 생기지 않도록 하는 법·제도·사회문화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신뢰할 수 있는 여론을 형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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