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식에 의구심 제기
“체포안 부결되면 단식 중단할 것”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하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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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단식과 조금 다른 형태”라며 “국민적으로 단식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보통 단식은 4일 정도 지나면, 제대로 한 단식이면 잘 걷지도 못하고 누워 지낸다”며 “아시다시피 황교안 전 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때도 9일, 8일 여기서 벗어날 수 없는데, (이 대표는) 10일이 지났는데 검찰청 조사 받으러 걸어 들어가서 성명서를 낭독한다. 13일째 또 한 번 갔을 때도 걸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단식이 제대로 이루어지나 의심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단식의 모습과는 좀 다른 형태가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출퇴근 단식이라고 하는 비판도 받고 단식 시기의 문제, 결국 단식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고 국민적으로, 이렇게 진행이 된 거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유 대변인은 “이 대표의 단식 이유는 검찰 수사의 지연 또는 검찰 수사의 일방적인 중단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구속영장 청구 시에 체포동의안 부결, 즉 불체포 특권 유지하겠다는 목적”이라며 “21일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아마 (단식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선 “(민주당의 반대표로) 가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전 (여론의) 역풍이 100%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이 대표 병문안 가능성에 대해 “자기 사법리스크를 회피한 단식으로 인식되는 상황인데 대표가 병문안을 가면 정치적인 화합이나 변화의 장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나”라며 “현재까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정 소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20일째에 접어들었다. 전날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에 입원한 후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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