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전 앞두고 광화문광장 '게임팬 성지' 변신

11월 16∼19일 '게임·e스포츠 축제'…"게임산업 지속 지원"

e스포츠 '롤드컵', 고척스카이돔서 11월19일 결승 (서울=연합뉴스)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LoL·롤)'의 최강팀을 가리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11월19일 국내 최대 실내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사진은 고척스카이돔 구장 전경. 2023.4.23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11월19일 열리는 e스포츠 최대 축제인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전 세계 게임 팬의 성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롤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와 롤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서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마케팅 공동 추진, 광화문 팬페스타 장소 대관 협조, 서울시 게임·e스포츠 산업전시관 조성 등이다.

'롤(LOL)'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으로,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롤드컵은 4, 8강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11월 19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시는 행사 기간에 맞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게임 팬과 관광객을 위해 결승전이 포함된 기간인 11월 16∼19일 광화문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화문광장에서 e스포츠 관련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은 물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결승전 당일에는 단체 뷰잉(viewing) 파티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 도시'이기도 하다.

시는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e스포츠 청소년 아마추어 대회인 '서울컵'을 서머 시즌(8∼9월)과 파이널 시즌(10∼11월)에 개최하는 등 게임산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다채로운 문화를 함께 즐기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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