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ㆍ리디아 고ㆍ최혜진 등 출전
국내파 이예원ㆍ박지영ㆍ박민지와 우승 경쟁
김수지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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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교포 선수 이민지(27·호주)와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국내 무대 나들이에 나선다. 이예원(20)과 박민지(25)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일제히 나와 외국 선수들과 경쟁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LPGA와 KLPGA 투어 주요 선수들이 한 데 어우러질 대결의 장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다. 이 대회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하나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외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이 예정돼 있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민지와 리디아 고다. 두 선수는 대회를 개최하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민지는 9월초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슬럼프를 털고 1년 3개월 만에 LPGA 우승을 일궈냈다. 한창 좋은 흐름 속에서 국내 대회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 이후 별다른 성적이 없는데 국내 나들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국내에서 치른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유난히 한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24)도 출전한다. 최혜진은 올해 6월 이번 대회 코스인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이밖에 2021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일본여자프로골프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등도 주목해볼 외국 선수들이다.
KLPGA 투어 국내파로는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빛나는 이예원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울러 전통의 강자 박민지와 작년 대회 우승자 김수지(27), 박지영(27)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상금 규모가 큰 이번 대회를 놓칠 수 없다. 이예원은 박지영에 시즌 상금이 약 7000만원 앞서고 있고 대상 포인트는 8점 차로 리드 중이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흥행 요소를 등에 업고 주최 측은 최대 3만명의 갤러리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글로벌 캠퍼스 광장에 조성될 갤러리 플라자에는 키즈 놀이공간, 식음 및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인천 시민에게는 현장 입장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이번 대회가 아시아 최고의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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