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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궁·왕릉 놀러오세요"…4대 궁·종묘 등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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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6일간 모두 개방…국립무형유산원·박물관 등서 체험행사 열려

연합뉴스

경복궁 흥례문 권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우리 전통 명절인 추석을 맞아 대표적인 문화 관광 명소인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문을 활짝 연다.

문화재청은 이달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궁과 왕릉의 경우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휴관하나, 이번 연휴에는 모두 문을 연 뒤 4일에 휴관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그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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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대한문 모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문장 교대 의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고궁을 활용한 유료 프로그램도 추석 연휴에 이뤄진다.

고즈넉한 밤에 창덕궁 경내를 돌아볼 수 있는 체험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를 비롯해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창덕궁 후원 관람 등은 사전 예약을 거쳐 연휴에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조선시대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모두의 풍속도'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외국인을 위한 영문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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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무형유산 민속놀이터' 모습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곳곳의 문화기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를 연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활쏘기, 투호, 딱지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민속 놀이터'를 운영한다.

27일까지 예약하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함께 부채, 잔 받침 등도 만들 수 있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비가 오면 장소가 변경되거나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8일에 상설전시관 앞마당에서 사물놀이,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며 국립대구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활쏘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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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행사 모습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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