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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셀트리온과 협업' 美 라니, 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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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신약 개발 프로젝트 확보 집중…국내외 기업과 개발 협력 활발

연합뉴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셀트리온[068270]과 협력해 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RT-111'(경구형 우스테키누맙)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기업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가 해당 치료제의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셀트리온이 19일 전했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최대 55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하는 임상 1상을 통해 RT-111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결과는 내년 1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이 글로벌 개발과 판매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본래 주사제인 우스테키누맙을 먹는 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올해 1월 라니 테라퓨틱스와 체결했다.

우스테키누맙은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주성분으로, 셀트리온은 주사제 형태로는 이미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인 'CT-P43'을 개발해 미국 등 여러 나라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물질 특허가 미국에서는 이달, 유럽에서는 내년 7월에 각각만료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기존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최근 신약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라니 테라퓨틱스와는 RT-111외에도 또다른 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RT-105'(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사제형의 단백질·항체의약품을 먹는 약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로부터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등 ADC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미국 바이오 기업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항암치료제 개발,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민성 대장증후군·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진메디신'과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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