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시진핑·리창 말레이로 초청"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지속적이고 열린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밝혔다.
18일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중국 난닝에서 개막한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 참석한 안와르 총리는 전날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남중국해 문제와 함께 미얀마 정세와 로힝야족 송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이 같은 입장을 고수하면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안와르 총리는 국제 안보 문제 해결과 관련해 리 총리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말했다.
아세안 중심성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강대국의 패권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통일된 입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전략이다.
양국은 전기차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 강화, 말레이시아 농산물 중국 진출, 여객기 운항 횟수 확대를 비롯한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안와르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 총리를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말레이시아로 초청했다.
올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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