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추석 연휴 앞두고 물가 동향 점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20대 성수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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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장바구니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양재 하나로마트는 거점 유통센터 기능을 겸하는 농협의 대표적인 소매 매장으로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추석 기간 성수품 소비가 활발한 곳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사과·배 실속세트를 정부 할인과 농협 자체 할인을 적용받아 직접 구매했다.
이날 농협과 수협 관계자는 집중호우·폭염으로 급등했던 배추(-23.4%)와 무(-30.0%)의 소매 가격이 계약 물량 출하, 산지 작업 물량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우(-10.0%), 돼지고기(-0.1%), 계란(-4.2%) 등 축산물도 사육 마릿수 증가 등 공급 확대로 지난해 대비 가격 수준이 낮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조기, 명태 등 대중성 어종 일부와 닭고기의 경우 아직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으나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20대 성수품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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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는 매장 방문에 이어 농협, 수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품목별 상세한 수급 동향과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대한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관계기관은 추석 전 3주간(7~27일) 역대 최대인 16만t의 성수품 공급 계획 중 14일 기준 누적 6만8000t을 공급했다. 잔여 물량 9만2000t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닭고기와 참조기 등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을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최대 670억 원, 정부 지원 20~30%+유통업체 자체 할인 20~30%)로 지원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도 추석 기간 예산 670억 원 중 13일 기준 200억 원을 이미 집행했다. 잔여 예산 470억 원도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다. 15일 기준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 추석 전 3주간 평균 대비 6.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경호 부총리는 "농축수산물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남은 기간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 관리, 할인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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