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추산 1만여명 서울 도심 집회
퍼포먼스 중 경찰과 몸싸움해 연행되기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상징의식에 사용된 연막탄을 빼앗으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들이 충돌을 빚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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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파업 사흘째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갈월동 남영삼거리 인근 대로에 모여 “철도노조의 요구는 시민 절대다수의 요구”라며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가 이 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명호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철도노조가 시민의 발을 잡은 게 아니라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국토부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국토부는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철도노조 조합원 약 6500명을 비롯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 4개 차로 약 500m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오후 4시15분께 집회를 끝내고 서울역으로 약 20분간 행진한 뒤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붉은 연막탄을 사용해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1명이 연막탄 사용을 제지하는 경찰에 항의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10월과 11월 2차·3차 공동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조 등 연대 단체들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신용산역 앞과 국립중앙박물관 앞에 각각 3000여명, 1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18일 오전 9시까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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