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의 '오염수 반대 포스터 기념촬영' 요청 거절에 "화끈거릴 정도 부끄러워"
민주당, 오염수 방류 반대 '국제 연대 활동' 위해 미국 방문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이 미국 지역 정치인을 만나 이재명 대표 단식을 거론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을 펼친 것을 맹비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의원이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만나 이 대표 단식 원인 중 가장 큰 이유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라고 설명했다"면서 "단식 시작 직전에도 횟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이 대표의 단식 원인이 오염수 방류라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이 의원은 생선 뼈와 핵폐기물이 그려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포스터를 함께 들고 가 기념사진을 요청했지만, 존슨 의원의 거절로 다른 포스터로 대신했다고 한다"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기국회를 뒤로 하고 비행기를 타고 미국까지 가서 고작 한다는 여론전이 이것인가"라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한민국을 위한 여론전이 아니라 그저 공천받기 위한 충성 경쟁일 뿐이고, 국제적 망신러를 자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야당 국회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미국이 아니라 21대 마지막 정기 국회가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라고 강조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에서 "연방 상원과는 관련도 없는 지방의회 의원을 만나 연방 정부 차원의 입장을 요청했다"며 "이런 망신이 어디 있나. 이 대표의 단식을 언급하는 모습도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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