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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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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5개월 만에 부정평가 60%···긍정평가 31%[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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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1%로 지난주 조사(9월 5∼7일)보다 2%p(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2%p 하락해 6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셋째주 조사에서 60%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는 윤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 가해 기업 대신 국내 재단이 기금을 마련해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은 것 관련해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었고,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 정부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한 정황이 드러났던 시기다.

부정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5%)가 가장 컸다. ‘외교’(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통합·협치 부족’,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경제/민생’(5%), ‘주관/소신’(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3%)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33%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p 떨어진 32%였다.

정의당은 5%,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1%p 올랐다.

한국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며 “요즘처럼 진폭이 클 때의 민주당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연성, 진폭이 작은 국민의힘 쪽은 경성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정계 주요 인물 8명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 35%, 한동훈 법무부 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각각 29%, 원희룡 국토부 장관 25%, 이낙연 전 대표 23%, 안철수 의원 20%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오 시장과 한 장관에게 각각 60% 내외, 원 장관에게 50%, 홍 시장에게 40%가 호감을 표했다. 진보층의 경우 이 대표에게 52%, 김 지사에게 43%가 호감을 표했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김 지사 41%, 오 시장 48%, 한 장관 50%, 홍 시장 55%, 원 장관 58%,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각각 61%, 안 의원 6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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