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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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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나 끼워라” 삼성 조롱 ‘여성’…아이폰은 ‘대단’ 찬양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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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하는 모습.(출처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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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삼성 폴더블폰) 소시지나 끼워라, 절대 사지 마라”

“아이폰은 USB-C 도입만으로도 큰 성과다”

삼성의 신제품 마다 비평을 넘어 조롱하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새로운 아이폰15에 대해서는 “큰 성과”라며 찬양 일색이다. 그는 테크 칼럼니스트보다는 애플 추종자에 가깝다는 비판을 얻고 있다.

삼성 폴더블폰에 소시지를 끼워넣고, 갤럭시S 시리즈를 골동품에 비유하는 조롱섞인 퍼포먼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그는 “애플이 USB-C 포트를 도입한 결정은 큰 성과(Huge Deal)”라고 치켜 세웠다. 충전 단자를 바꾼 것만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찬양했다.

새 아이폰의 변화는 충전 단자다. 이번 아이폰15는 모두 기존 얇은 번개 모양(라이트닝 포트) 단자 대신 삼성전자 갤럭시 등에 쓰이는 ‘USB-C’ 타입 케이블이 적용된다. 애플은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면서 ‘표준’을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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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케이블 더미를 창밖으로 내던지며, 충전단자가 하나로 통일됐다는 기쁨을 퍼포먼스로 보여준 조안나 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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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 더미를 창밖으로 내던지며 드디어 충전단자가 하나로 통일됐다는 기쁨을 퍼포먼스로 나타냈다. 그는 “이 작은 포트는 몇 년 안에 소비자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아이폰 뉴스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책상, 침대 옆 탁자에 10년 간 쌓인 (라이트닝) 코드가 있다면 이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사실 자사 표준화를 중심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충전단자나 일부 소형 엑세서리까지 비싼값에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얻고 있다. 애플은 USB-C 충전 단자를 갖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직후 USB-C 어댑터의 판매를 개시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 방식으로 변환해 주는 ‘USB-C-라이트닝 어댑터’의 가격만 4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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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USB-C 단자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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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USB-C 단자로 바꿔놓고 어댑터 4만5000원에 파는 애플의 새로운 ‘창조 경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15는 가격을 동결하고, 가벼워 진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 “애플의 혁신은 스티브 잡스 창업자와 함께 죽었다”는 비판글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15 시리즈가 기존 제품과 차별점이 거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폰 사용자는 “2011년 이후 애플이 내놓고 있는 아이폰 시리즈는 신제품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라며 “기존 시리즈에서 0.5~1% 정도의 변화만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사용자 “아이폰15 시리즈는 '15'라는 타이틀을 얻기에 부족하다. 아이폰15 대신 아이폰14.2라고 불려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찬양 일색인 조안나 스턴과는 달리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는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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