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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모더나 "독감백신 3상 결과 긍정적…mRNA 의약품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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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5개질환서 신제품 출시 계획"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2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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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독감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효능 평가를 위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모더나는 13일(현지시간) '연례 R&D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진행 중인 임상연구의 결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 임상 3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기존에 허가된 독감 백신보다 4개 바이러스에 대해 더 높은 항체 수준을 생성했고, 더 높은 혈청전환율이 관찰됐다.

임상 1·2상 데이터에선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존 하이도즈' 대비 높은 혈구응집억제(HAI) 수치가 나타났다.

현재 시판 중인 독감 백신 중 mRNA 기술을 적용한 백신은 없다. 모더나, 화이자 등이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처음 상용화된 mRNA 기술은 인공적으로 만든 mRNA를 이용해 면역계통의 후천 면역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빠르게 개발해낼 수 있고 다양한 바이러스에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 능력은 입증되고 있다"며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 3상의 긍정적인 데이터와 함께 코로나19,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의 기존 결과로 3개 호흡기 질환 프로그램 모두 고무적인 임상 3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종양학, 잠복 질환, 희귀질환·감염성 질환 영역에서 제품 출시를 기대한다"며 "올해 4분기에 코로나19와 독감 콤비네이션 백신 'mRNA-1083'과 신생항원치료제(INT) 임상 2상의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후보물질 'mRNA-1345'에 대해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BLA) 절차를 시작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후보물질 'mRNA-1647'의 임상 3상은 성인 참가자 모집이 완료됐다.

냉장 보관이 가능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mRNA-1283'는 임상 3상이 완료됐다.

신생항원 치료제 후보물질 'mRNA-4157'(V940)에 대해선 미국 머크(MSD)와 함께 올해 하반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폐암 대상 두 번째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향후 5년 간 항암, 희귀질환, 감염성 질환 등 최대 15개 질환에 대한 신규 의약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최대 4개 제품은 2025년까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대 50개의 새로운 후보물질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mRNA를 새로운 응용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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