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문준비사무실 첫 출근
"여가부 폐지는 대선 공약"
김행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김건희 여사와 지연·학연·사회 경력에서 겹칠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김 여사와 20년 친분이 있어서 장관으로 지명됐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짜뉴스 정도가 지나쳐서 괴담 수준이 되가는 거 아닌가"라며 "저는 1959년생, 김 여사는 1972년생이다. 1983년생인 저희 딸과 친구라고 하는 게 가짜뉴스로 더 완벽성을 가질 듯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사회적 폐해지만 이를 퍼트리는 것도 정치적 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처 폐지와 관련해서는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게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직원들이 본인 역량을 더 잘할 수 있게 행복하게 엑시트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부처 존속 기간엔 낮은 출산율과 높은 노인 빈곤율·청소년 자살률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철저하게 사회구조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다만 저출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부처 역량이 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선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정치적 모순 공세는 막아 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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