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상회
국제유가 하락에 미국채 금리 하락
CPI 소화하며 저가매수 유입 전망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 상존
한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공개
이날 장 중 낮 12시에는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 공개된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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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CPI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6%)를 소폭 상회했으며 7월 상승률(3.2%)을 웃돌았다.
다만 물가 오름세를 자극한 유가는 이날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안겼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8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린 4.97%, 10년물 금리는 3bp 내린 4.2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이다. 실제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내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금리 인상 확률이 2.3%인 만큼 금리 인상 경계심도 희석된 상태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CPI 발표를 소화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CPI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유가 하락에 안도하며 저가매수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 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발행과 CPI, 소매판매지수 등이 무난하면 저가매수를 노려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는 여전하다. 전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75%를 기록했다. 지난 7월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1bp오른 4.010%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타이트한 단기자금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한은에서 단기자금 시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기자금 압박이 커질 경우 지난 주처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이 나올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 중에는 한국은행이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 공개된다. 보고서 속 한국은행의 현 스탠스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이날은 장 마감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8월 소매판매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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