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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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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아이폰15’…뭐가 달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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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단자 C타입 적용 가장 큰 변화
고급 모델 가벼운 티타늄 소재 사용

카메라·칩셋 등 기존 기능 향상뿐
가격도 인상 전망과 달리 전작 동일

경향신문

아이폰15 시리즈.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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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 최초로 세계적 표준이 된 충전단자인 ‘USB-C’를 적용했다. 고급 모델에는 티타늄 소재까지 적용해 한층 가벼워졌다. 그러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이렇다 할 혁신은 보여주지 못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12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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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는 전작과 같이 화면 대각선 길이가 6.1인치형(15.4㎝)인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존 애플식 ‘라이트닝 포트’ 대신 처음으로 USB-C 충전단자를 도입한 게 가장 큰 변화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다.

아이폰14에서는 고급 모델에서만 채택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이번에는 전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사라졌다. 프로·프로맥스에는 티타늄 소재를 썼다. 티타늄 소재를 써 강하면서도 전작보다 최대 19g 가벼워졌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폰15의 기본 및 플러스 모델 카메라는 1200만화소에서 4800만화소로 향상됐다. 전작에서는 고급형인 아이폰14 프로에만 장착됐던 카메라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AP(앱 프로세서)의 경우, 전작에서는 프로·프로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아이폰15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 실렸다.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에는 업계 최초의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가 탑재됐다.

USB C타입을 적용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를 놀라게 할 만한 변화보다는, 카메라와 칩셋 등 기존 기능을 진화, 향상시킨 제품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 출시가는 기본 모델 및 플러스는 각각 799달러·899달러, 프로와 프로맥스는 999달러·1199달러로 전작과 동일하다. 한국도 일단 원화 표시로는 전작과 같다. 128GB(기가바이트) 용량 기준 아이폰15 기본 모델은 125만원, 플러스는 135만원이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원, 190만원(256GB)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1327.8원 기준)을 적용해 환산하면 미국에서 구입하는 기본 모델은 약 106만원으로 국내 출시가보다 19만원 저렴하다. 한국이 17.8% 더 비싸진 셈이다. 고급 모델인 프로맥스를 놓고 비교하면 한국 출시가가 8.5% 더 비싸다. 국내 출시가는 한·중·일 3국과 비교해서도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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